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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연내 재가동 확실하다. (올해를) 넘기면 더 어려울 수 있다."

2박 3일간 방북일정을 마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 경복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신한용 회장은 4대그룹 총수 등 재계인사들을 비롯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과 함께 돌아왔다.

신 회장은 올해 공단 재가동을 확신하고 "10월 정도에 좋은 신호가 오지 않을까 한다"며 "당장 방북을 신청하기보다는 이럴 때일 수록 신중하게 기다려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측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확인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왜 못 들어오고 있느냐고 답답해한다. 실무 관계자들이 저한테 고생 많이 했다고까지 말 하더라"며 "리용남 내각부총리가 새로운 것 보다는 과거 하던 것부터 하자라고 해, 제가 그게 바로 금강산 개성공단 도로철도연결사업 아니냐했더니 맞다더라. 다같이 박수까지 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신의주를 비롯한 신경제지구 등의 신(新)경협모델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들과 북측은 실무 회의를 통해 신경제지구와 북측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는 추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비핵화 및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잘되도록 틀이 마련됐다. 또 그걸 풀기위해 남북이 정상회담을 한거 아니냐"며 "북한이 비핵화를 천명한 것도 처음이 아닌가. 그것도 (김 위원장이)육성으로. 그 진정성이 어느정도 베어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지도 다시금 확인했다. 대통령께서 때때마다 부각시킬 기회를 주시더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단 중단 및 폐쇄를 막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은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는 (공단이)폐쇄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 된다"며 "분위기는 백점이었다는 데 동의하지만 비핵화가 남아있으니 전체적으로 8~9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귀국과 함께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추후 방북 신청 시기 및 재가동을 위한 사전 준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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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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