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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은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한 주 이슈를 점검하는 ‘生生 키워드 쏙! 생활경제’ 코너를 진행한다. 최신 IT트렌트부터 시사성 있는 생활경제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이에 대한 해법도 함께 알아볼 예정이다. 이번 호는 [렌탈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웅진 ‘무약정’ 정수기 포문…‘갤럭시노트9’ 렌탈료 월 4만 원
한국소비자원 “렌탈, 과도한 위약금 주의해햐”…피해 속출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국내 생활렌탈 시장 규모는 총 1200만 계정으로 추산된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코웨이가 누적 584만 계정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3위권은 SK매직(143만), 청호나이스(120만), 쿠쿠홈시스(109만), LG전자(90만)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밖에도 안마의자, 침대 매트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렌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정에서 시작해 사무실 등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치열한 경쟁

최근 들어서는 고가의 최신 휴대전화를 사는 대신 일정 금액을 내고 매달 빌려 쓰는 렌탈사업이 고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형 이동통신사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렌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을 통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사람 4명 중 1명이 단말기 할부 구매 대신 렌탈 서비스를 선택할 정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최신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9의 렌탈료는 월 4만 원 수준. 할부로 살 때보다 8000원 더 저렴하며 아이폰X의 경우 최대 1만2500원을 아낄 수 있다.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도 렌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폰7, 갤럭시S8 등 품질이 우수한 중고폰을 원하는 기간에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약정이나 단말기 가격이 부담되는 학생이나 주부, 어르신 외에 최신 제품을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들도 렌탈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렌탈 시장은 보편화 돼 있다.
공기청정기 판매 임대/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DPS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구매 대신 임대 렌탈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렌탈 서비스의 경우 필터 교체 등 관리가 주기적으로 이뤄져 사용 및 관리가 간편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삼성DPS는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초순도 공기청정기 큐브 등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삼성 공기청정기 임대/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블루스카이의 경우,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사이즈까지 제거 가능한 미세먼지 집진필터를 장착하고 각종 생활 악취 및 유해가스를 제가하는 6중 청정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레이저 광원 기능 및 3방향 입체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 오염도를 정밀하게 감지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 곳곳에 전달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
코웨이는 ‘사계절 의류청정기’ 렌탈서비스를 통해 4개월에 한 번씩 내부 클리닝부터 스팀살균까지 총 7단계의 정기적인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제품은 공기청정기능도 추가돼 공기청정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의류건조기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다. 다나와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량 기준,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2016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히트점프식 의류건조기를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23%의 점유율로 뒤를 잇는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국내 렌탈업체들도 의류건조기를 통해 신규 계정을 확보해 나가면서 시장 변화를 예고한다.

SK매직의 69만~79만 원 대의 가성비를 내세운 7㎏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를 내세웠다. 히트펌프 대신 히터 방식을 사용했으며, 습기를 스스로 감지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기 옷 건조에 유리한 ‘특별 건조 코스’와 어린이가 제품 조작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하는 안전 잠금장치 등이 탑재됐다.

자사 제품생산 능력이 없는 업체들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위탁 생산) 방식으로 제품 판매에 나섰다. 교원웰스는 지난 6월 삼성전자 건조기의 렌탈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7월 초부터 삼성전자와캐리어에어컨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렌탈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결합 및 추가 혜택이 늘어나는 추세” 며 “실제로 렌탈 품목은 최근 1~2년 사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렌탈사업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차별화 등을 이유로 렌탈 품목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렌탈 제품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리성 이면에 존재하는 ‘위약금’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체 신뢰도·금액 꼼꼼히 따져야

지난 3월 1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수기의 렌탈관련 불만상담건수는 1만5014건으로 접수된 불만상담 품목 중 6번째를 기록했다. 안마의자 렌탈 불만상담은 2014년 40건에서 2015년 43건, 2016년 63건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렌탈 제품과 관련한 대표적 분쟁은 중도해지 위약금을 둘러싼 갈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생활용품은 1년 이상 약정 시 렌탈 해지위약금은 잔여 렌탈료의 10%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제멋대로 위약금을 책정하거나 기준에 없는 설치비와 철거비를 별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체 신뢰도와 금액, 계약서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금액을 제시할 경우, 유지 및 관리, A/S 등 보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으며 복합기의 경우, 정품 소모품을 제공하지 않아 오히려 제품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목도 잘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복합기, 복사기, 프린터기 고장 및 트러블은 사무실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렌탈에 신중해야 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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